지난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와 관련 최양식 경주시장의 영웅담에 대해 최 시장의 사과가 전제임을 지적하며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지자들의 만류로 3일 사흘간의 단식농성을 풀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사흘간 진실을 해명할 기회를 주었지만 최 시장이 성의 있는 답변은 커녕 자신의 농성을 비방하며 좋지못한 여론까지 형성하고 있어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들 조차 더 이상의 농성이 무의미하다는 의견과 권유에 의해 철회하게 됐다" 며 최 시장의 각성을 재차 촉구했다. 이어 대시민 성명을 통해“경주의 지난 4년은 무능과 불통,거짓말과 부도덕으로 범벅이 된 한 사람에 의해 한없이 정체됐다”고 전제하고“한수원 본사 이전을 3년이나 지체시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혀 놓고 한마디 변명조차 없음은 물론,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도 시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 채 비현실적 시정만 펼쳤다”며 맹 공격을 퍼부었다.또“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가 발생해 전국이 경주를 주목하며 발을 동동 구를 때 경주를 책임지는 시장으로 사과의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 라며 도덕성을 힐책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의혹이 일고있는 영웅담의 참된진실 여부를 최 시장이 솔찍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 자신의 기자회견이 끝나기 무섭게 최 시장은 오히려 시장으로서 품위까지 망각한 체 담지도 못할 격한 용어를 써가며 입장을 밝히기 보다 흥분으로 일관한 것은 누가봐도 의혹만 증폭한 셈" 이였다며 최 시장의 태도를 비난했다.특히 "최 시장이 장연우 학생을 구출했다는 영웅담을 행사장 축사를 할 때마다 어떻게 퍼뜨리고 다녔다는 것은 경주시민은 모두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둘러메고 업고 나와야만 인명을 구한 것이냐’,‘분향소에 시민을 강제동원한 적이 없다’"고 변명만 하고 있지만 시장이 지목한 장연우 학생의 구출에 대한 진실은 최시장의 주장과는 다르며 조문하러 오라고 종용하는 문자 메시지도 무수한 시민들이 가지고 있어 드러날 진실이 흥분과 막말로 모면될 수 없음을 주장했다.이어 박 예비후보는“최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원색적으로 공격한 발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앞으로는 경주 발전을 위한 노력에 온힘을 쏟겠다”며“시민에게 더욱 다가가 불통의 시대, 부도덕의 시대를 마감하고 시민이 진정 주인이 되는 경주를 만들어 갈것" 임을 약속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