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선거가 새누리당 후보 경선 TV토론이 무산되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경선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과 8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TV토론은 무산됐다. 권오을, 박승호 두 예비후보가 TV토론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방송사 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경북도당에 전한 것. 권오을· 박승호 예비후보가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 및 논문표절 의혹, 측근비리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사실상 경선을‘보이콧’하고 있다. 권· 박 예비후보는 4일 성명을 내고“경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김관용 예비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 논문 표절 의혹, 측근 뇌물 비리 문제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철저하게 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철저한 검증을 위해선 물리적인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일자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위는 권·박 예비후보가 제기한 문제를 당 클린공천감시단에 넘겨 최대한 신속히 검증하되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 경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7일 전까지 검증을 끝내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탓에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지사 경선은 6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합동연설회는 7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10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박 예비후보가 합동연설회에 불참할 경우 김 예비후보 단독으로 15분간 정견발표를 하게 된다. 7일 안동에서 예정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현재로선 김관용 후보만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김관용 예비후보 측은 "경선은 정책과 비전, 능력을 검증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중앙당에서 검증을 하기로 한 만큼 당에 맡기고 경선은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며 권오을·박승호 두 예비후보에 맞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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