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이 채 남지않은 6·4 지방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전국 예비후보들의 이색 공약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박정희 공약`이다. 불씨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에서 지폈다. 새누리당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박정희` 브랜드는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워싱턴DC 등 유명인사의 이름을 도시 이름으로 사용하는 예가 많은데 우리도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명을 고민해볼 때"라고 공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않고 박 후보는 신경주역은 김유신역으로, 천안아산역은 이순신역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내건 `박정희 컨벤션센터` 설립 공약도 지역 내 핫이슈다. 김 후보는 대구 박정희컨벤션센터를 설립해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교류하면서 산업화·민주화세력은 물론 지역 화합을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청백리 지자체장`을 약속하는 공약도 눈길을 끌고있다. 새누리당 김용창 구미시장 예비후보와 박남서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연봉을 1만원만 받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급여 전액을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이를 시청 홈페이지에 매달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공약들에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황당 공약`이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후보 결정과 선거기간에 접어들면 이러한 공약들에 대한 타당성 검증과 논란이 이루어질 전망이다.@IM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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