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의 경북지사 예비경선이 막장 드라마길로 치닫는 모습이다. 오는 13일 김천에서 새누리당 경북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와 개표일자가 확정되지만 현재 경북지사 예비후보인 김관용, 권오을, 박승호 후보 3명 중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후보자 경선대회에서 3명의 후보 중 새누리당 경북지사 공천자로 결정되더라도 이에 불복할 후보들의 반발로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경선일정을 게획대로 진행하겠다는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예정대로 지난 7일 후보자측 대리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호(1번 김관용, 2번 박승호, 3번 권오을)와 여론조사기관,국민참여선거인단 확정, 3000명의 당원선거인단 명단 작성등을 진행하고 김천에서 가질 새누리당 경북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도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그동안 권,박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의 아들 병역 기피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측근 비리 등을 지적하며 경선일정 연기 및 중앙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선거도 보이콧 하겠다는 배수진 마져 쳐가며 버티기로 일관해 왔지만 경북도당이 경북지사 경선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돼 향후 이들 두 후보들의 경선대회 불참 등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박승호 예비후보는 당 클린공천 감시단의 공식 입장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권오을 후보의 경우 모든 선거일정을 보류한 체 지난 7일부터 서울에 상주하며 조만간 측근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후보 측이 포항 오광장 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철거해 사실상 선거를 포기한것이 아니냐는 억측마저 나돌아 지지자들은 박 후보가 빠른 시간 내 입장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경북지사 선거가 과열·혼탁 분위기를 보이자 지역 유권자들은 최초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웅도 경북의 자존심마저 실추해가며 정책 대결은 실종된 채 상대 후보 비방에만 열올리는 타락선거로 빠져들고 있다며 개탄했다. 시민 이 모(54,포항시 동빔동)씨는 공선위가 경선대회를 강행하기 보다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대회를 연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예비 후보들 모두가 진실공방을 벌이기 보다 깨끗한 공명선거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손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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