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4지방선거 경북도교육감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해 오던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선거 56일 앞 둔 9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본격 나서‘제16대 경북도교육감’ 자리를 향한 선거분위기가 본격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제16대 경상북도교육감선거’에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이에 맞서는 이영직 전 포항 영신고교장, 문경구 한국학부모 총연합 공동대표,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유진춘 경북대 명예교수 등 5명이 겨루게 된다. 이영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 후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2010년 이후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온‘명품! 경북교육’브랜드 실현을 중단 없이 추진함으로써 기필코 완성해야겠다는 포부와 신명을 바칠 각오로 다시 출마한다”고‘명품 경북교육 실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영우 예비후보는 지난 2009년 초대주민 직선 교육감으로 당선됐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민 73.87%의 지지를 받아 전국 시도교육감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당선됐다. 이영우 예비후보는 재임 지난 4년 동안 경북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27억원을 지원 받는 등,많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이 2010년 취임 당시 공약했던 6대 분야 30개 과제 중 2월말 현재 22개 과제는 100% 완료했고 나머지 8개 과제는 90% 이상을 완료해 전체 공약 사업 93%를 이행했다.
이에 이영우 예비후보는“제14대, 제15대 교육감으로서 경북도교육청을 무리 없이 잘 이끌었다는 교육전문가들의 호평과‘명품경북교육’지향에 걸맞게 모든 방면에서 이룬 다양하고 우수한 성적을 토대로 시?도민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내 3선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영우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대 변화와 경북 권역별 교육 관련 숙원 사업 및 새 정부의 정책을 반영해‘명품! 경북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준비한 5대 공약과 50대 정책을 당선 즉시, 잠시도 중단 없이 실천할 것이며‘모든 학생이 한데 어울리며 꿈과 끼를 키워 행복을 찾는 학교로 가는 아름다운 길’에 자신과 함께 동행하며 성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지역의 여타 언론과 교육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영우 예비후보의 3선 저지 맞수로 포항 영신고 교장을 역임한 이영직 전 영주교육장을 꼽는다.
이러한 2강 구도에 문경구 후보가 제일 먼저 가세했다. 문 후보는 현재 나이에 걸맞게‘젊고 역동적인 참신성’을 주 무기로 경북교육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문 예비후보는‘무상급식이 아닌 전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달 4일 예비등록과 동시에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지난달 5일 경북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교육일자리 교육복지 선도하는 경북교육으로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경북교육과 경북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새로운 교육비전과 리더십을 만들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4파전 구도를 보이던 선거에 유진춘 경북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19일 경북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진춘 예비후보는 "교육이 살아야 경북이 산다"며 "경북 교육 혁신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북도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영우(69)예비후보는 경산 자인출신 출신으로 대륜고,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1973년 영천 영안중학교 교단에 서며 교육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경주 계림고,경북도교육청 교육국장,김천고 교장,경북도교육감을 역임했다.
이영직(64)예비후보는 경북대 사대부고, 경북대 사범대 수학과 졸업하고 의성 금성고에서 첫 교편을 잡은 이래 연구사,장학사 등을 거쳐 교육정책국장, 영주교육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교육청 내 인맥을 무시 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구(51)예비후보는 영남대 졸업했고 경북교육청 관내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22년간 근무했다.
안상섭(51)예비후보는 무학고등학교, 대구대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전공으로 석사,영남대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영신고 교사로 16여 년간 재직했고 현재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유진춘(67)예비후보는 서울대 농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농협대학 교수를 거쳐 경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북대 교수회 의장을 역임했다.
퇴임 이후 경북대 명예교수로 출강하며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공동대표, 독도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6ㆍ4지방선거부터 교육감 선거에 교호(交互)순번제를 도입 시행된다.‘교호순번제`는 개별 후보의 이름을 종전 세로에서 가로로 나열하는 방식이며‘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구마다 투표용지의 후보자 순번을 달리해 치르게 된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이 없이 추첨에 의해 투표용지에 적히는 순서를 배정받아 치러졌다. 따라서 앞쪽에 위치한 번호를 부여 받음으로서 당선확률을 높게 가져가는 사정으로 일부에서는‘로또교육감’으로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