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령도를 비롯한 파주,삼척에 추락한 무인정찰기가 말해주듯 북한의 침탈야욕은 끈이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치밀하게 계획하며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육군 50사단 영천대대와 영천시청은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시범식 토의를 가져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드높였다.
이날 토의에는 50사단장을 비롯한 예하 부대장과 영천시장 및 경북지역 시.군.구 등 민.관.군.경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현 안보상황과 관련해 다양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은 물론, 각종 재난상황과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상황발생 시 민.관.군.경제 분야에서 작전가용 자원과 능력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상황조치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영천지역은 항공산업을 비롯해, 농촌개발, 관광 등 대규모 사업과 경북 교통의 중심지로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핵심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도 6.25전쟁의 격전지이자 최후의 방어지였던 호국의 상징적인 곳이다.
따라서 지역안보의 필수 요건인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협조와 상황조치 능력이 반드시 갖추어져야만 하는 곳으로 이번 통합방위 시범식 토의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상황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통합방위 작전을 성공으로 종결하는 관건임에 따라 군과 시.읍.면.동간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신속.명확하게 상황조치하고 민.관.군.경 모두가 인식을 공유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시범식 토의를 준비한 50사단 영천대대장 정영규 중령은“민.관.군.경이 상호간 유기적 관계와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상황조치와 시범을 통해 지자체장 중심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하고 의식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