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 `베스트 11`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도 본격 시작됐다.13일에는 `분데스리가 4인방` 지동원(23), 홍정호(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5·마인츠), 손흥민(22·레버쿠젠)이 파주NFC에 입소했다.현재 가장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자리의 경우 입소 첫 날인 12일 정성룡(29·수원)과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정성룡과 김승규, 이범영은 파주NFC에서 함께 지내는 방도 나란히 쓰고 있고 13일 오전에는 훈련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셋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는 등 경쟁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성룡은 이날 오후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이 붙어있어 생활에서는 친하지만 운동장 안에서 서로 간에 경쟁을 의식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경쟁을 통해 (김)승규와 (이)범영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이상으로 많이 훈련했고 기초부터 하고 있다. 성장할 수 있도록 땀 흘려야 한다"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채찍질을 했다.대표팀은 시즌 일정 등으로 아직 합류하지 않은 일부 해외파 선수들과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빡빡하지 않은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아직 다소 느슨해보이지만 포지션 경쟁과 훈련 속에 선수들은 대표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이날 오후 파주NFC에 입소해 훈련에 합류한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은 미드필더에서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 "어느 포지션이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포지션이 있다면 감사하다"며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다"고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지동원은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14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의 합류를 시작으로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25·광저우 부리),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입소를 마치면 포지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13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손흥민과 구자철 선수가 운동장을 뛰며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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