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촌여성 부업기술교육이 지역 농촌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의 잠재력 개발로 새 희망을 열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부업기술교육은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전문적 교육을 통해 부업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중년 여성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식조리와 천연염색, 규방공예 등의 강좌는 과정별 30명으로 반을 편성해 주 1~2회씩 3~4개월간 기초교육부터 자격증 취득까지 단계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강해 주 2회 운영되고 있는 한식조리반 교육은 국가자격조리기능사 2급 시험 이론과목인 식품위생 및 법규,식품학,조리이론과 원가계산,공중보건 강의와 60종의 요리를 개인별로 실습하고 있다.
한식조리반 교육생들은 지난달 실시된 조리기능사 이론 시험에 23명이 응시해 2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반에서는 △천연염색의 역사 △염색의 재료가 되는 농림부산물, 초목, 꽃 등의 활용법 △오방색 내기 △각종 무늬 내기 등을 교육하며, 규방공예반에서는 △전통 바느질 공예 △서양자수 △한지공예 등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천연염색이나 규방공예는 전국단위 공모전 등을 거쳐 작가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있는 기회가 많아 특히 인기가 많다. 포항시 최영섭 농촌지원과장은“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안정적인 가계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여성들의 취업이나 소규모 창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