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신축건물로 개관한 영천시립도서관(이하 도서관)이 가족들의 쉼터로 자리잡혀 가는 모습이다.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 중 가족 단위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도서관을 찾는 광경이 부쩍 눈에 뛰고 있다. 주말엔 어린이 자료실을 방문해 아빠가 직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거나,청소년 자녀들을 둔 아빠들은 종합자료실을 방문해 아빠가 즐겨 읽었던 책을 추천해 주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일하는 아빠들은 아이에게 책 읽어 주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몇 권 읽어주었는가 보다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 자녀들에게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서관은 매월 주제를 정해 어린이 자료실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첫 번째로 지난 17일 돌아가신 어린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을 애도하는 의미에서‘권정생 동화작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연,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또한 자연스럽게 책 읽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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