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공공기관을 수용해 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주거, 교육, 문화 등의 정주환경으로 미래형 도시인 경북드림밸리로 부상할 김천혁신도시가 이전기관 임직원 등을 위한 주택 건설 공사와 학교 등 교육지원 시설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이 하나둘 갖추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김천혁신도시는 김천시 농소면·남면 일대 381만5000㎡에 12개 이전 공공기관 직원 5065명에 수용인구 2만6000여명을 목표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조성을 시작했다.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균형 발전 정책의 하나인 혁신도시는 공공 기관 이전을 계기로 지방의 거점 지역에 조성되는‘작지만 강한’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이다.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우수한 인력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협력하면서 지식 기반 사회를 이끌어 가는 첨단 도시로 구성된다. 동시에 수준 높은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를 갖춘 쾌적한 친환경 도시의 개념도 갖추게 된다.특히 혁신도시는 수도권 소재 공공 기관의 지방 이전을 계기로 혁신 주도형 경제의 지역 거점을 형성함으로써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때문에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관리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도로교통 분야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종자원등 농업지원 분야, 한국전력기술, 기상청 기상통신소, 조달청 품질관리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한국법무 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들어선다.김천혁신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1만개 이상, 인구 증가 2만6000명, 지방세수 증대 100억원, 생산·부가가치 증대 1조원 등의 파급효과로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김천혁신도시 선정 배경2003년 6월‘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구상’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이 발표되고 2004년 1월 16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공포,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04년 8월 31일 공공 기관 이전 방안의 기본 원칙과 추진 방향이 발표됐다.이후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이 발표되고 2004년 1월 16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공포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법적 근거가 마련된 뒤 2004년 8월 31일 공공 기관 이전 방안의 기본 원칙과 추진 방향이 발표되면서 김천혁신도시에 12개 이주 기관 명단이 확정되고 2005년 8월 30일 공공 기관 지방 이전 이행 기본 협약이 체결된 후 혁신도시 후보지 현지 실사를 거쳐 경북도혁신도시로 김천이 최종 확정됐다.이런 가운데 12개 이전공공기관 중 우정사업조달사무소가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첫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업무에 들어갔다.2011년 3월 착공해 2년 2개월 만에 완공된 우정사업조달사무소는 연면적 818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8개과에 1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의 경쟁력 강화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지역의 성장촉진과 발전을 유도하는 혁신도시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혁신도시 자체의 도시경쟁력이다.이는 혁신도시가 수도권의 신도시가 아니라 지방중소도시의 신도시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도시경쟁력은 한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생산과 삶의 질에 관계된 총체적인 역량으로 여타 도시에 대한 상대적 우위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의 메카니즘은 도시성과를 결정하는 요소(입지자산, 내부효율, 외부환경)가 투입돼 도시성과(생산, 삶의 질)로 전환되어 도시경쟁력으로 산출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혁신도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도시성과의 결정요소인 입지자산, 내부효율, 외부환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혁신도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입지자산적 차원에서 경북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우수한 교육환경 및 사회적 자본을 형성해야 한다. 또 효율적 차원에서 혁신주체들의 상호교류와 지식창출 등 혁신활동의 중추적 활동이 가능한 혁신중심지구 조성과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창조적 인재를 집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외부환경적 차원에서 외부자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특히 인근지역인 구미와 상주와의 다양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혁신도시와 연계 지역산업 육성혁신도시 건설이 자립형 지방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지역전략산업 중심의 연계방안 마련은 핵심적 과제다.연계방안은 경북의 전략 및 선도산업인 전자정보기기, 신소재부품, 생물한방, 문화관광, 친환경에너지 등의 산업별 특성에 기반한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꼽을 수 있다.특히 IT·BT산업과 같이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산업분야의 경우 지역 주요 혁신지원기관과 연계한 관련 주체 간 지리적 인접을 통한 상호 연계협력이 필요하다.자동차부품·기계·철강산업과 같은 성숙 기술분야는 기존 클러스터의 육성을 위한 교통·물류지원 등 인프라 강화가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제권의 광역화와 광역클러스터화에 따른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업클러스터 육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