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구입비 시세보다 더 지불 `의혹`지역영세상인, 골목상권활성화 `우선`경주시가 도심지 교통란 해소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상가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준비성 없는 시책으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게다가 주차장 시설로 구입한 3198㎡의 토지 및 지장물을 1㎡에 388만원(평당 1164만원)해서 124만5000원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주변의 토지시세에 비해 수억원의 매매가를 더 지불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획성 없는 선심성 예산을 지출했다는 비난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당초 경주시는 황오동 244번지 일원(중앙교회)에 도심지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으나 토지구입비가 엄청나게 들어가면서 상업, 문화, 체육시설 등 만남과 교류의 랜드마크로 확대 조성키로 변경 했다.또한 토지 구입과정에서 지난해부터 40억원(시비), 올해 40억원(국비 2억, 시비 38억원)을 투입해 매년 14억5000만원을  2회에 걸쳐 연부금으로 지불하기로 약속했지만 주변의 3개 필지 924㎡를 더 구입해야만 제대로 된 중심상가내 복합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예산확보로 인한 난항이 예상된다.이는 경주시가 국비 확보등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비난이 일면서 국비확보를 위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사업 운영지침 등 특별법 활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경주시의 체계성과 부분별한 시책 남발로 시민들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의 마무리까지는 275억원(국비 60억, 지방비 195억원)의 예산투입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투입되어야 할 철거, 건축비가 177억원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여 수익창출 및 효율성까지는 개발의 묘미가 없는 한 사업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다.경주시 황오동 부동산 관계자는 "일각에서 경주시가 주차장 시설을 위해 토지구입과 관련 현 시세보다 5억여 원을 더 지급해 가며 구입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며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일 경우 표로 먹고 사는 단체장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 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한다는 이 모(63, 경주시 성건동)씨는 "가뜩이나 재래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상가복합타운을 위해 중앙교회및 주변 부지매입에 수 백억원을 들인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못 할 일" 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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