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침탈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여기에 일본 문무성 까지 나서서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로 역사외곡을 일삼으면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전체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불법으로 점령당하고 있다’는 식의 왜곡된 주장을 실고있다. 영토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방침이다.일본 정부가 역사왜고을 승인한‘독도점령’의 표현을 사용한 교과서는 중학교의 경우 2016학년도, 고등학교에서는 2017학년도부터 사용될 전망이다.때문에 앞으로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에도 영토나 역사 문제에 관해 정부 견해가 반영돼 더욱 왜곡된 내용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더욱 심각한 것은 일본 대부분의 언론까지 역사왜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사설에서“독도와 센카쿠 열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의심의 여지 없이 일본의 영토”라며“학생들이 알아야할) 최소한의 사실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독도도발과 교과서왜곡, 그리고 ‘독도와 센카쿠열도는 자국영토’라는 대다수 일본 국민들의 인식을 지켜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 일본 학생들에게 반한감정을 부채질하는 그런 식의 역사교육이 계속될 경우 한 ·일 관계는 긴장과 대립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정부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하는것이 마땅하다. 특히 과거 일제의 침략과 항일의병, 독립운동사에 관한 부분을 보완해 중점적으로 가르쳐야할 필요성이더욱 크진 셈이다.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항일 의병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기술도 절실하다.또 한편으로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분노하기에 앞서 우리 내부의 역사왜곡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시급하다. 안중근의사와 같은 애국지사들을 폄훼하는 역사학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녀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아울러 저열하고 반민족적인 교육이 진보적인 역사교육인 것처럼 인식되는 사회분위기도 척결돼야한다.항일의병 역사교육이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