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농산물을 이윤 없이 저렴하게, 공산품을 세일 가격으로 싸게 공급하는 2014년 전통시장 노-마진(세일) 데이 행사를 추진한다.이번 행사는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대규모점포,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 휴무일에 맞춰 시장별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판매행사를 펼친다.노-마진(세일) 행사는 전통시장중 상인회가 등록된 29개 시장 중 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의지가 있는 상인회의 사업 계획 공모신청에 따른 내부 심사 등으로 결정됐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한 노마진 데이는 지난해에 4개 시장이 참여했으며,올해는 3개 시장(오천,큰동해,도구시장)에서 11월까지 각 시장별 8회에서 12회 행사를 진행한다.특히, 올해는 젊은 고객 유치와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노마진 행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오천시장은 80년의 전통을 살려 추억의 각설이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원가 판매를 한다.큰동해시장은 큰동해시장 상인 노래자랑을 개최하고, 특히 삼겹살, 과일 등 여름철 기획 상품 및 김장철 배추 등을 특가 판매한다. 도구시장은 도심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대형점포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휴무일과 상관없이 도구 큰장날을 부활하는 차원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해산물, 농산물을 중심으로 직판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8월에는 후릿그물 체험행사와 연계해 고객감사 이벤트로 국수, 막걸리 무료제공 등 나눔 장터도 개최할 계획이다.10일 올해 처음 노-마진(세일) 행사가 열린 오천시장에는 마늘 반접(50개)짜리 63묶음을 시중가보다 37%정도 저렴한 가격(8,000원 → 5,000원)에 판매하고,감자 20kg(1box)을 시중 2만8,000원하는 것을 2만원에 30%세일가로 판매했다.오천시장은 오는 20일과 30일에도 멸치,채소,과일 등에 대해 노-마진(세일)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오천시장 박복석 상인회장은“최근 편리한 쇼핑패턴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었는데 노마진 행사로 손님이 북적거려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품목의 행사를 통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한편, 도구시장은 오는 27일에,큰동해시장은 7월 13일에 노-마진(세일) 데이 행사가 처음 열리고 이후 11월까지 지속된다.손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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