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칠편집국장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 전국적으로 여야 광역단체장의 비율은 9 대 8 이였다.또 기초단체장은 80 대 117로 정치권이나 대다수 국민들은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면서도 야당에 일방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물론 무소속 후보에게 단체장을 내준 곳도 전국적으로는 적지 않았다.새누리당의 경우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라는 국민들의 관대함과 새정치연합의 경우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 심판론이 어느정도 작용한 선거 결과이다.때문에 여야도 한결같이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여야는 선거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임을 잘 알고 있다며 시·도당은 물론 후보들도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심어 드리지 못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또 내부 갈등과 불협화음으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 만큼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발전과 새로운 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일부 시·도당위원장과 집행위원장 등이 중앙당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헸다. 분명 이번 지방선거는 절반의 승리가 아니라 여야 모두의 패배임이 분명하다. 과거 선거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의 경우 현 정부 견제론이 다른 어떤 요인보다 표심을 보다 강력하게 작동시켜왔다. 참여정부에 시행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압승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하게 된 요인 역시 바로 현정부 심판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더해지면서 새정치연합의 압승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안산 단원고가 자리잡고 있는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세월호 심판론을 무색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을 새누리당에 내줌으로서 분노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음은 물론 대안 세력으로서의 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세월호 심판론에 대한 새누리당의 결집을 이끌어 냈다.물론 새누리당 역시 기대한 선거결과를 얻지 못한것도 사실이다.이 역시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지 못했다는 증거다.그러기에 여야 할것없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선거 민심에 대한 제대로 된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무엇이 표심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다.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역대 선거결과 중 가장 초라한 성적표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강력한 경고로 보지않고 단순 숫자놀음에 빠져 지고도 이긴 선거로 자평에만 함몰할 시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패배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제는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라는 기회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지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더욱 낮은 자세로 주어진 지역발전과 새로운 정치의 과제를 실천해 나가는 것만이 남았다. 민심을 기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민생의 현장에 답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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