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차질 시 지역 현안사업 빨간불내년 국비 예산 확보가 민선 6기를 시작하는 각 지자체장의 능력을 검증 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정부종합청사를 찾는 광역 및 지자체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기획재정부를 비롯 관련 중앙부처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자치단체장들과 실·국장들로 붐비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신규사업 억제, 번 만큼만 쓰는 페이고(Pay as you go tax) 원칙을 적용, 올해보다 1.3% 가량만 늘린 약 360조 원을 세우겠다는 방침이어서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을 시 현안사업들이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여기에 내년도 정부예산 일정이 13일까지로 각 정부부처들이 예산편성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촉박감 속에 기재부로부터 통보 받은 부처예산 한도액을 놓고 본격적인 정부예산 편성 작업을 벌이고 있어 예산확보의 대응이 늦어질 경우 일선 지자체의 현안사업이 늦춰지거나 우선순위를 변경해야하는 걱정도 한몫하고 있다.특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는 숙명적이지만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복지, 안전 관련 예산이 우선 배정될 것은 자명해 지역의 SOC와 연구개발 사업은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선 자치단체들의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전방위 예산 확보전에 뛰어들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예산 확보전이 예상된다.대구·경북의 경우 경북지사 삼선에 성공한 김관용 지사는 도내 시·도민과의 약속인 민선6기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일 경북도의 내년 국비확보와 민선6기 지역 발전전략 설명회를 겸한 당정협의회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해 모든 일정을 오직 국비 확보에 쏟겠다는 일념이다.  여기에는 부처별 예산안이 확정되는 단계에서 도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보를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 지역구 전 국회의원과 함께 공유해 기재부 심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일선 자치단체들도 내년도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는 절대적인 만큼 국비확보 팀플레이를 구성하고 기획재정부 등 7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일일이 찾아 다니는 가운데 단체장들도 일정을 조율하며 언제든지 세종청사로 달려갈 태세다.국가예산 10조원 시대를 열고 있는 경북도의 내년 국비예산 확보 목표액은 7조3000억원 규모다.예산 중점 확보 대상사업은 ◆국가기간 도로망 구축 및 SOC사업에 1조9300억 원이다.또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주요 R&D사업에 1653억 원 ◆문화융성 선도사업  4370억 원 ◆미래 선점 개발사업에 1136억 원 등이다.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정부정책과 관련한 창조와 혁신, 일자리 창출, 안전 등 테마사업에 3조5000억 원으로 권영진 당선자도  7월 1일 취임식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절박함이 여실해 지면서 국비확보에 두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경주시 역시 재선에 성공한 최양식 시장을 주재로 내년도 국가예산 1조4000억원 확보에 시동을 걸고 나서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가 또 한 번 단체장들의 능력 평가의 장으로 대두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삼진·손익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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