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깜찍한 대~한민국`경주 5500여명 보훈가족 지정병원 봐주기 의혹 제기6월 보훈의 달을 맞아 경주지역 보훈가족들이 지역 보훈청의 안일한 행정태도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가족들이 보장받아야 할 양질의 진료까지 특정병원에서 실시하는 제한된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지역보훈청을 불신하고 나서 지역사회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이들은 보훈가족의 경우 고협제 후유증으로 고생하거나 월남전 파평에 의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등 다양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 대한 진료와 의학적·정신적 재활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가족들이 편리하고 가가운 병원을 이용토록 해야 마땅한대도 시설이나 의료장비가 부족한 특정 병원을 이용토록 방치한다는 것은 보훈가족을 위한 보훈청이 아닌 특정 병원의 장사를 위한 보훈행정이라며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12일 경주보훈지청에 따르면 경주지역 보훈가족은 애국지사, 광복회원, 상이군경, 군경유족 등을 포함해 국가유공자들이 5111명이지만 고엽제 치료나 전상, 공상 등으로 인한 진료를 받도록 조치한 위탁병원은 3개 병원으로 관내 동국대병원, 굿모닝병원, 경주중앙병원 이다.그러나 보훈가족들의 요구에도 지역 보훈청 관계자는 이들 위탁병원은 공개모집절차를 거쳐 관할 보훈병원의 적격성 심사 및 최종적으로 보훈처의 승인을 통해 3개 병원으로 선정한 만큼 가족들이 요구하는 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재지정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위탁병원을 통한 국가유공자 근접진료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위탁병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재지정을 원칙으로 하고 휴·폐업 또는 적정성 평가결과 미비점에 대한 개선가능성이 없는 경우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위탁병원 계약해지 및 교체가 어렵다" 는 논리만을 들어 가족들은 "설령 시설이나 우수한 의료장비가 설치된 우수병원이라 할지라도 이미 지정된 병원이 있는 만큼 치료가 다소 미비하더라도 그대로 이용하라는 것이냐" 며 불만과 함께 특정병원 봐주기 행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J병원은 지난 2009년 12월 23일에 위탁병원으로 계약돼 지금까지 운영하는 과정에서 계약당시 6개 진료과목을 2개 진료과로 줄이면서 일부 진료과목은 폐지해 보훈환자들이 큰 불편속에 의료서비스 향상을 요구해 왔다. 이처럼 진료과목 부족과 의료시설 열악으로 양질의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재 적정성 평가를 통한 지정의료기관 교체는 없이 오히려 병원을 두둔까지 하고 나서 가족들이 제기하는 보훈병원지정에 대한 유착설을 키우고 있다.현재 보훈지청은 위탁병원 지정시 분포, 경영환경, 이용접근성, 인지도, 선호도 등 세부기준을 두고 있으나 경주보훈청의 이같은 태도로 사실상 세부기준이 있으나마나 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상이군경회 등 지역 보훈단체들은 보훈병원이나 위탁병원은 보훈대상자들을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인데도 수혜자를 무시하는 잘못된 지역보훈청의 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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