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경주 지역이 행정조직은 갈수록 비대해 지고 있는 반면 오히려 인구는 4만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주시의 인구정책에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다. 또 경주의 슬로건을 2000만 관광시대에 걸맞는 세계적 관광문화도시임을 자처하며 살기좋은 문화융성의 자족도시 홍보로 대외적으로는 세계인류를 지향하는 신라 천년의도시로 알려지고 있지만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이 수년째 제자리에 맴돌면서 세계적인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흉내만 낼뿐 실제적인 속사정은 무늬뿐이라는 지적이다.2000년도에는 인구 30만시대를 보였던 경주시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인구가 28만9500명으로 변동없이 유지해 오다 2010년 들어서 부터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2014년 1월 현재 26만5488명으로 크게 줄은 상태다.전문용역보고서에서도 한수원, 방폐장, 원자력환경공단 등의 이전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한수원 이전이 늦어지고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매번 비슷한 수준의 전시성 행정에 거쳐 관광객을 유치할 장기적인 여행개발 상품도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인구유입 정책 또한 이주를 느낄만한 매리트가 없다는게 문제다. 여기에 경주시의 관광정책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머물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보다 해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인 경주시티투어, 보문호 탐방로, 봉황대 뮤직스케어, 한류드림페스티벌 관람과 일회용 행사인 드라마 태종무열왕, 금장대 중창,제40회 신라문화재 개최 등 소비성 행사에 거쳐 새로운 문화관광 브랜드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이와 함께 민족문화의 원류인 경주 예술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창작, 향유, 유통 및 다양한 체험속에 함께 공감하고 배우는 교류의 장도 서둘러 마련하고 국제적인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관광, 휴양단지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