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여름 지구 온난화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신개념 폭염 쉼터인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국채보상공원 내에 설치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대구시는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범사업으로 국?시비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국채보상공원 내 물결파고라(L=164m)와 보행로(L=89m)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공사는 지난 5월 중순에 착공 설치 완료했으며 18일부터 충분한 시험 가동을 거쳐 7월 초에 준공하게 된다. 본격적인 가동은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3개월간 낮 시간대에 가동된다.쿨링포그는 옥외나 실내의 넓은 공간을 간단하게 냉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세 물 분자의 기화(氣化)를 이용해 주위의 온도를 3℃ ~ 5℃ 낮추어 주는 신개념 냉방장치이다.이 쿨링포그 시스템은 물결파고라와 보행로 구조물에 설치된 배관에 80㎝ 간격으로 317개의 노즐에서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분의 1 크기인 20㎛(마이크론) 이하의 물이 고압으로 분사되어 증발 시 주변 온도를 낮추어 준다.고압펌프에서 분무된 물은 입자가 너무 작아 바닥에 닿기 전에 공기 중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미세먼지도 감소시키고, 청량감을 주며 대기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지금까지 여수엑스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수원청소년공원,울산 수암시장,젊음의 거리,국립중앙극장 등에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쿨링포그 시스템은 폭염도시 대구에 신개념의 쉼터가 될 것이며, 올해 처음 설치된 만큼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경상감영공원과 2.28기념공원 등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