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를 우리는 흔히 삼포세대라고 부른다.젊은이들이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것이다. 결국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 정부가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출산율 저하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촉발한다는데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등 경제위기로 출산율이 급감한 적은 있으나 지속적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근래 처음이다.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이 꼴찌다. 이스라엘이 2.6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으며 멕시코 2.2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이어 프랑스(2.08명), 뉴질랜드(2.05명), 미국(2.01명) 등의 순이었다.합계출산율 상위는 아프리카 국가 등 후진국들이 대부분이었다. 1위는 아프리카 니제르로 6.89명에 달했고 말리(6.16명), 부룬디(6.14명), 소말리아(6.08명) 등의 순이었다. 일본도 1.40명으로 한국보다 높았다. 조출생율은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나라 조출생률은 8.26명이다. 이도 세계 224개국 중 220위다. 이처럼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 나이도 늦어져 포기하거나 하나만 낳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육아 부담이 만만치 않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자녀를 더 낳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1위로 들고 있으며 직장의 가족 친화적 분위기 조성,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라고 답하고 있다.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는 눈에 띠지 않는다.그예가 출생비 지원을 비롯 보험료,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에도 출산율이 증가하지 않는 것은 이것들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정부 대책이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