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사, 기후변화에 새로운 기술, 장비로 선재적 대응해 나가야-영천시, 인공수분용 과수꽃가루생산단지 조성 비롯 다양한 사업 추진-최근 알프스의 빙하가 19세기 후반에 비해 절반이 감소하고 10여 년 동안은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시기로 기록됐다.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는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히 과일은 꽃이 피는 개화 시기에 수정을 하지 못하면 한해 과일 농사는 망치게 된다.포도 생산 전국 1위를 자랑하고 명품과일 생산을 목표로 끈임없는 연구에 몰두하는 영천시는 과수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고품질 과일 생산을 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개화기 이상기후로 과일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과, 배와 같은 과일은 서로 다른 품종끼리 수정이 이루어져야 좋은 과일을 맺을 수 있다. 이 수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벌과 같은 매개곤충이 필요한데 최근 들어 기후변화와 일부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과일의 수정율이 낮아지고 있다.그래서 과수재배 농업인들은 과수 꽃가루를 채취 또는 구입해 꽃이 피었을 때 꽃가루를 묻혀주는 작업을 하는데 이 작업을 인공수분이라고 한다.이러한 인공수분 작업은 과일 결실율을 높이고 크고 모양이 좋은 과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된다.현재 인공수분에 사용되는 과수 꽃가루는 대부분 중국산 꽃가루가 수입되어 농가에 판매되고 있으나 중국산 꽃가루가 해에 따라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농가에서는 인공수분 작업을 하면서도 그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가장 효과가 높은 방법은 직접 꽃을 채취해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이 좋으나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많은 농가에서는 꽃가루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영천시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에 대한 국산화를 위하여 올해 2ha 규모의 꽃가루생산단지를 조성해 과수 꽃가루 생산 체계를 완비하고 사과,복숭아, 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여서 농가들의 관심이 뜨겁다.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직접 꽃가루를 채취해 오는 농가들의 편의를 위해 매년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는 이를 확대해 농가 자체 생산도 지원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꽃가루도 보급해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꽃가루를 점차 국산 꽃가루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또한,봄철 사과원 서리피해 방지를 위해 작은 물방울들이 나무위에서 떨어지게하는 미세살수장치 기술을 보급해 서리피해를 줄이면서도 7,8월 고온기에는 과수원내 온도를 내려줘 과일 생육을 촉진함으로 고품질 사과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그리고 기상상황이 급변하는 요즘,비가림 비닐의 개폐가 가능하게하여 맑은 날은 비가림을 감아올려 포도 열매와 잎에 햇빛을 충분히 쪼이도록 하고 강우시 자동으로 비가림 비닐이 내려와 병충해와 열과(과일터짐) 피해를 방지하는 첨단 비가림 시설을 올해 시범 보급했다.그 외 영천 지역 기후에 맞는 최신 복숭아 품종을 발빠르게 보급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감으로 한발 앞선 농업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국내외에서 여러 기상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인 다양한 시범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과수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으로 이상 기온, 집중 호우 등 기후변화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여 농업인들을 위한 새로운 농업기술과 장비들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시점에서 영천시의 능동적이고 선재적 대응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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