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최근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해당국가 여행객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 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 증가로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및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돼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예방 접종력이 없는 소아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 감염이 확산돼 작년보다 4배가량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지난 12일 기준 금년 홍역 확진환자는 총 410명, 해외유입관련 366명(89%) 나머지 44명(11%) 감염경로 조사중이 라고 밝혔다. 한편 홍역 환자 발생은 6월 이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름 휴가 이후 해외 감염 및 국내 2차 전파를 통해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MMR 백신을 2차까지 접종을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은 해야 한다. 또한 홍역 1차 예방접종 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라 하더라도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좋다.서용덕경산시보건소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회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