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성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성사모) 회원들은 지난 14일 취약가구 2세대에 집수리 봉사로 여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추석이 지났다고는 하나 아직 한낮에는 구슬땀을 흘려야 되는 날씨에 전 회원이 나와 단합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거동이 불편해 기어다니는 성주읍 성산리 전모 할머니집(75세)을 찾아가 비가 새는 지붕은 실리콘 등으로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도배, 장판, 대청소등으로 새집으로 꾸몄다. 또 성주읍 경산리 권모(57)씨는 결혼도 하지 못한채 혼자 막노동일로 근근히 생활하다 그나마 폐질환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60만원의 사글세방에서 어렵게 사는 것을 전해 듣고 도배와 장판 교체 후 노후된 전기 배선·등을 수리해 새집으로 만들었다.전모할머니는“이렇게 봉사자들이 신방같이 꾸며 주니 고맙다"며“어찌 일하는 모습들이 저렇게 손발이 착착 맞게 잘 하는지 모르겠다”며 흐믓하게 웃었다. 성사모는 전기, 보일러, 도배ㆍ장판 등 집수리가 가능한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로 매월 하루를 회원들의 재능봉사를 하는 단체로 지난 2013년 4월부터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해 매월 1~2집을 수리하고 있다.주위에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 발견시 군청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연락(☎930- 6241 ~7)하면 된다.김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