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해외농업개발 창조농업 실현..영천시 키르기즈공화국 해외약초생산단지(183ha) 조성해외농업개발 5개년 계획마련, 단계적 사업추진 영천시는 최근 국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약재료 감초를 생산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감초 기원지인 키르기즈공화국에 해외약초생산기지를 마련하고 국내 감초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감초 수입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1,398톤이 수입 돼 한약재 수입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농업개발협회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감초 수요량은 년간 약 6,000톤이며 이중 한약재료로 2,000톤이 사용되고 있으며 식품으로 4,000톤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초는 약리성분 미달로 한약재 보다는 식품가공용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감초는 글리시리진 성분을 2.5% 이상 함유하고 리퀴리틴 성분이 1% 이상 함유해야 약재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기후에서는 개화와 결실이 되지 않는 등 생력화와 상품성이 떨어지고 약리성분 미달로 인해 충북 제천 등 일부지역에서 48ha 에 386톤을 생산해(2012년 기준) 전국 수요량의 7% 를 차지 할 뿐이다. 해마다 만 5천 톤(1,200억 원)의 한약재료가 거래되고 있는 영천시는 한약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국내 생산이 어려운 감초 생산을 해외로 눈을 돌리고 길을 열기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12년부터 감초 기원지인 키르기즈공화국에 해외농업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기초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 올 2월 해외농업개발(농지임차료)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키르기즈공화국 이식쿨주 쭙군 토쿠즈블락에 해외감초생산기지를 조성하고 20ha에 감초를 파종했다. 지난 7일에는 김영석 시장과 권호락 시의회 의장 일행이 방문단을 꾸려 키르기즈공화국을 방문해 시범농장 조성결과와 품질 평가회를 가졌다. 품질 평가회에서 상품성을 인정한 (주)나눔제약(대표 도기식)과 (주)옥천당(대표 구성민),승운무역(대표 류기동)등 3개 업체 대표들이 (주)영창제약(대표 이종우)과 각각 연간 50톤(구매액 40억원)의 감초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지난 10일에는 키르기즈공화국 이식쿨주 튭 군청에서 영천시 해외농업개발 추진을 통한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귀국을 앞둔 11일에는 키르기즈 현지 관계관을 초청해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의에 앞서 김영석 시장은 오토르바예프(Otorbaev Dzhoomart Kaipovich) 키르기즈공화국 총리로부터 면담요청을 받고 접견한 자리에서 키르기즈 정부차원에서 영천시 사업에 대한 투자보장을 재차 확인하고 정부차원의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도 약속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영천시는 키르기즈공화국 농업인에게 경북의 선진농업기술을  연수지원하는 등 교류의 폭을 넓히고 오는 2016년 해외농업개발 감초 가공.유통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영천시의 해외 감초생산단지 조성으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감초를 순수한 우리 기술로 해외에서 질 좋은 품질을 생산해 국내로 반입해 공급함으로서 감초 가격 안정과 함께 국내 한약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점처진다. 김영석 시장은 향후 계획하고 있는 `영천타운 조성계획`에 대해 "영천타운 조성사업은 1단계사업으로 약초생산시범농장에 영천시의 다양한 특화작목을 시범 재배해 영천시 농업기술이전 교육장을 조성하고, 2단계로 약초생산단지 확대 및 생산한 수확물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공장설립, 3단계로 유통?저장시설 건립해 중국, 유럽 등 수출물류 거점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또“키르기즈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는 2만여 고려인과 1,300여명의 재외국민들이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키르기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고, 우리와 생긴 것은 물론 말과 문화도 비슷하니 앞으로 형제국가로 발돋움을 기대한다며, 영천시 해외농업 개발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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