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은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전통마을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 성씨가 한 마을에 사는 동성마을을 형성해 살아왔는데 현재 하회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약 70%가 풍산 류씨이다.
하회마을은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봉제사와 접빈객이라는 조선시대 양반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곳으로 집집마다 그 생김과 건축적 형태도 달라 전통마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마을을 감싸고 있는 만송정과 부용대는 유일하게 하회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마을의 가치를 더하게 한다.
☞하회마을 둘러보는 법1,하회마을 매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회마을로 GOGO~ 2,하회마을 입구 안내소에서 하회마을 안내지를 받아 코스를 정한 후 이동 3,마을 전체 안내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관람 4,문화재로 지정된 집만 개방하므로 개방이 되어 있는 곳을 찬찬히 둘러보기 5,집마다 그 생김이 다르므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기 6,코스 정하기가 어렵다면 안내판 → 삼신당 → 양진당 → 충효당 → 만송정(약 1시 간정도 소요)순으로~ 7,하회마을 부용대로 가기 위해서는 나룻배(왕복 3,000원)를 이용하고, 만약 운행을 하지 않을 때도 있으니 확인 필요하다. (054-853-0109 하회마을보존회)
? 1코스, 재미있는 안동시내 여행안동역 →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 태사묘 → 신세동벽화마을 → 맘모스제과 → 떡볶이골목 → 찜닭골목 → 1박 * 도보 가능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유물이 하나도 없는 박물관, 뭔가 수상하지 않은가? 안동에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유물이 없는 박물관이다. 안동의 유교문화를 디지털로 콘텐츠화하고 이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저녁6시까지(17시 30분까지 입장)가능하며, 휴관일 : 매우 월요일, 1월1일, 설날, 중추절이고, 특히 안동의 이야기를 담은 4D영상 상영한다.
☞도심 속 안동의 역사 체험, 태사묘고려 왕건을 도와 통일된 나라를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세 사람 권행(權幸), 장정필(張貞弼), 김선평(金宣平)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안동(安東)’이라는 지명과 안동을 본관으로 하는 안동김, 안동권, 안동 장씨의 유래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벽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신세동 벽화마을신세동 벽화마을은 2009년 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 꾸며진 곳이다. 마을 곳곳에 재미있는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걸으며 즐기는 여행 장소로는 최고이다.
☞미슐랭 가이드 안동 맘모스 제과에 ★★★을 주다 대전의 성심당과 함께 미슐랭 가이드 그린 편에 실린 안동의 맘모스 제과점 1974년을 시작으로 40년째 안동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빵을 구워내고 있다.
☞다른 곳에는 절대 없다! 안동에만 있다! 안동 떡볶이 골목쫄깃하고 맛있는 쌀 떡볶이, 속이 꽉 찬 튀김, 맛있는 순대 등 한국인이 손꼽는 최고의 간식이 모여 있는 곳, 바로 안동 떡볶이 골목이다.
☞안동에서 먹는 레알! 안동찜닭골목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찜닭, 매콤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와 탱글탱글 쫄깃한 당면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떠올랐다. 안동찜닭 한 마리 가격은 2만 5천 원 정도이다.
? 2코스,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안동댐 여행안동역 → 임청각 군자정, 법흥사지 7층전탑, 고성이씨종택 → 월영교 → 안동민속박물관 → 안동호반나들이길 → 1박 도보 가능하다.
☞450년 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그리고 물빛... 달빛...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 월영교, 길이 387m, 폭 3.6m의 이 다리는 달 월(月), 비칠 영(映) 즉, 달이 비치는 다리라는 뜻이다. 월영교를 사랑하는 연인과 손을 꼭 잡고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고단한 독립운동가의 흔적, 임청각 군자정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다. 임청각 군자정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종가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를 잃자 모든 재산을 팔아 만주로 떠나 평생을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원래 아흔 아홉칸 집이라 불릴 만큼 그 규모가 컸으나 일제 강점기 중앙선 철로가 대문간 앞을 지나며 그 규모가 줄었다. 슬픈 독립운동가의 삶, 그리고 그의 흔적이 남은 고단한 종가 임청각, 오늘도 기차는 임청각 앞을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전탑 법흥사지 7층전탑우리에게 생소한 전탑(塼塔), 탑은 목탑, 전탑, 석탑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고 전탑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아 올린 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탑은 전국에 5기가 남아 있고 그 중 3기가 안동에 남아 있다. 법흥사지 7층 전탑은 우리나라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큰 탑이며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 사료적 가치가 큰 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적에... 안동민속박물관안동민속박물관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 중에 겪게 되는 의례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렸을 때 아기를 낳기 위해 비는 기자(祈子)신앙과 돌, 성인식 등을 거쳐 혼례를 치르는 장면, 환갑, 상례 등 전통사회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안동민속박물관이다.
☞안동호와 함께하는 물빛 나들이 안동호반나들이길길이 2㎞, 넓이 1.8m, 8개의 전망대와 안동댐 보조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나들이길 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웰빙 산책코스이다.
산책 길 곳곳에는 안동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태조왕건과 견훤의 진모래 격전지에 관한 이야기, 탑동 종택 완성에 즈음한 편지글, 법흥동 칠층전탑에 대한 스님의 편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일제를 향한 호통의 글 등이 있다.
?3코스, 고즈넉한 산사와의 만남 봉정사 여행안동역 → 봉정사(영산암, 명옥대) → 개목사 →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 1박코스
☞고건축의 백미 봉정사봉황이 자리 잡은 곳에 있는 사찰이라 하여 봉정사라 이름 붙여진 봉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이 있다.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 건축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우리나라 고건축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문화자산이다. 각 건물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영산암봉정사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암자 영산암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정원 10선에 해당된 바가 있을 만큼 아늑하고 단아한 느낌이 일품이다. 특히 영산암 입구의 우화루(雨花樓)는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할 할 때 내린 꽃비가 내린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개목사원래 이름은 흥국사였으나 안동에 장님이 유난히 많아 절 이름을 개목사로 바꾸자 장님이 생기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일명 “제비원미륵”으로 불리며 화강암 석벽에 10m 높이의 몸통을 새기고 2.5m 높이의 머리 부분을 조각해 올려놓은 고려시대 마애불이다. 산신의 정기와 부처의 원력이 만나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 이름 높다.
?5코스. 퇴계 이황 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 도산서원 여행안동역 → 도산서원 → (도보로 이동) 퇴계종택 → 1박 코스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을 버스를 타고도 안동역에서 40분 정도는 이동해야 다다른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도산서원에 도착하면 타박타박 밟는 느낌이 좋은 흙길이 나온다. 흙길의 향기에 취할 때쯤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를 만나게 된다. 천광운영은 주자의 ‘관서유감(觀書有感)’에 나오는 ‘반무방당일감개 천광운영공배회(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에서 따 온 말이다. 반 이랑 크기의 연못에 거울 하나가 열렸는데 하늘 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고 있다는 뜻이다. 온 우주를 많은 학생들을 길러내는 도산서원에 담고 싶었을 퇴계 선생의 뜻이 느껴지는 듯하다.
천광운영대에서 아름다운 경관에 취했다면 강 중간에 자리 잡은 시사단(試士檀)을 만날 차례이다. 시사단은 선비를 시험하는 단으로 지방에서 유일하게 과거를 보았던 곳이다. 1792년 정조는 퇴계 이황의 학덕을 추모하여 규장각 각신 이만수를 도산서원에 보내 제사를 지내고 과거를 치러 영남의 인재를 선발하게 했다. 이 때 응시자가 7천명이 이르렀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당했던 듯하다. 이러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796년 단을 모으고 비와 비각을 세웠다. 원래 도산서원은 서원 앞으로 아름다운 강과 소나무 숲이 있었지만 안동댐이 생기면서 물이 들어차고 시사단은 그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석축을 쌓아 기념했다.
본격적으로 도산서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퇴계 선생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시던 도산서당을 만나게 된다. 도산서당에는 대나무, 매화 등을 친구로 생각하며 걸었던 절우사(節友社)와 수많은 학생들이 빽빽이 들어앉아 퇴계 선생의 이야기를 들었을 마루 암서헌(巖捿軒)이 들어서 있다. 이 외에도 도산서당의 학생들이 기숙했던 장인 공(工)자형의 농운정사와 책을 보관했던 광명실, 도산서원의 강당 역할을 했던 전교당, 도산서원 학생들의 기숙사인 홍의재와 박약재 등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