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다양한 설비개선을 통해 연간 44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유압파트는 직원 직무역량 향상과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설비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중앙수리과 직원들은 최근 품질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모색한 결과 각종 유압밸브를 한곳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멀티테스터(multi tester)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제철소 주요 설비에 설치된 유압기기에는 미쓰비시(Mitsubishi)와 가와사키(Kawasaki), 우치다(Uchida) 등 여러 제조사의 밸브가 사용되는데 모든 종류의 유압밸브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복합 작업대를 마련한 것이다. 멀티테스터 도입으로 유압밸브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이 종전 대비 30%가량 단축돼 단위시간당 처리 가능한 작업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정밀한 수리도 가능해져 품질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또한 열연·후판 공장에서 사용되는 AGC(Automatic Gauge Control) 유압 실린더의 카트리지를 분해하고 조립할 때 발생하는 패킹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질소 분사장치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는 이 같은 설비개선활동의 결과로 직영 수리 품질이 크게 개선돼 제철소 내 대형·고압 유압기기의 수리를 외주에서 직영으로 전환했으며 연간 44억원 가량의 원가절감효과도 거뒀다.포항제철소는 이 밖에도 포항 1냉연공장과 파이넥스2공장 내 유압 실린더에서 발생되는 고질적 설비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설비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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