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저류조 및 동궁과월지 녹조제거 기술력 인정 전 세계적으로 물의 중요성이 가장 두드러지고 물 부족과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지역의 한 지자체가 수질개선에 관련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경주시 에코-물센터 관련 핵심기술이 국내특허 3건을 취득해 관련 기업과 각 지자체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5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았던 하수급속처리기술(HGJ-R)이 녹조제거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조제거 실험은 최근 KCC그룹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소재 11만톤 저류지의 녹조 물 20톤을 이송해 에코 물센터 연구동 내에서 하수급속처리장치를 가동했다. KCC는 저류지의 녹조민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처리공법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코물센터에 기술자문을 요청을 했고, 에코 물센터에서는 하수급속처리장치를 활용해 녹조제거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현장실험은 KCC그룹 연구소장 및 8명의 연구원들이 참관 했으며, 저류지의 클로로필-a (녹조경보발령기준)수치가 65.2㎍/L로 이는 환경부 녹조경보기준 25㎍/L 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하수급속처리장치 100톤 처리 규모를 이용해 녹조 제거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처리수 에서는 클로로필-a가 0.0㎍/L 로 불검출 됐다. KCC관계자들은 처리수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녹조가 제거된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경주시 월성동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는 해마다 녹조처리를 위해 연못의 물을 빼고 정화청소를 실시해 고질적인 문제 지역이였다. 이에 경주시가 운영하는 맑은물연구실 측은 연못수를 이송해 경주시 사적관리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조처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이며, 동궁과 월지 연못의 경우 클로로필-a가 19.0㎍/L에서 급속 처리한 결과가 0.0㎍/L로 불검출 됐다. 이처럼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우수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경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맑은물연구실은 수질관련 전문 연구실로, 지자체 최초로 2012년 개소했으며, 하수처리 행정달인으로 선정된 이광희 주무관을 수질연구실T/F 팀장으로 해 소속 연구원 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수급속처리기술의 개발배경은 지난 2012년부터 하수 급속처리 기술과 관련한 기초조사 연구 및 기초실험 수행을 시작으로 2013년 5월에 일일 100톤 처리규모의 하수급속처리기술 모형장치를 제작 설치해 성능실험을 실시해 탄생했다. ▲하수급속처리 관련 핵심기술 국내 특허 3건 취득 2014년 3월 하수급속처리기술 장치에 대한 3건의 국내특허를 취득했으며, 3건 중 1건에 대해(핵심기술) PCT(국제특허)를 출원해 현재 중간심사를 통과한 상태이다. 2014년 8월부터 하수급속처리시설의 일일 1천톤 처리규모의 상용화시설을 설치 시작했으며, 2014년 12월에는 하수급속처리기술을 한화S&C에 기술 이전해 지자체 최초로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협약식을 체결했다.(특허료 6%) 특히 이 기술은 지자체 최초로 2015년 3월 환경부에서 수여하는 녹색기술 인증을 받아 이 기술이 저비용 고효율의 혁신적인 하수처리 공법임을 확인했다. 수질연구실에서 개발한 경주시 최초 환경신기술인 하수급속처리기술은 하수를 15분 만에 급속 처리하는 기술로써 기존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국내환경기술에 비해 가장 빠르게 급속처리가 가능하며, 특히 급속처리시간에 비해 부유물질(SS)농도를 1ppm 이하로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국내특허 취득으로 인해 하수급속처리 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게 되는 성과를 안게 됐다. ▲2015년 세계물포럼 계기로 해외 각국 재 방문 쇄도 2014년 8월부터 설치한 일일 1천톤 처리규모의 상용화시설은 환경신기술 검인증 시설활용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 연구 견학 코스 등으로 활용했다. 특히 2015년 세계물포럼 기간 동안 산업시찰코스, 국회의원과정, 지방정부과정, 시민포럼 등 다양한 물 관련 전문가들이 에코물센터 맑은물 연구실의 연구개발 관련해 기술견학을 했으며, 경주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등 물 산업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또한 경주시의 개발기술인 하수급속처리기술을 이전받은 한화 S&C 김용욱 사장 및 한화S&C 임원도 참여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전략적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물포럼 기간 동안 견학했던 해외 각국의 재 견학 요청 및 기술자문이 빗발치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의 청신호를 나타냈다. 경주시는 연구개발을 통한 처리공법 개발뿐만 아니라, 지자체로 유일하게 환경관련 심포지엄 및 전시회의 홍보부스에 환경관련 기업과 나란히 참여해 경주시가 개발하는 기술의 소개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물의 도시 경주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경주시 에코 물센터 관계자는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우수성이 다양한 수 처리 분야로 점차 확대 입증되고 있다"며 "경주의 대표 관광자원 동궁과 월지와 KCC그룹의 요청에 이뤄진 경기도 소재 11만톤 저류지의 녹조를 자체 기술로 획기적으로 제거로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활성화 및 경주시 물 산업 기술의 대내외에 전파하는데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경주시 소유의 특허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시 수익 창출과 수 처리 기술에 대한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및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