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사정동, 오릉이 바라보이는 곳에 세계적인 육종학자이며 한국 농업과학발전의 선구자인 우장춘 박사의 추모기념관과 한옥체험관, 한옥게스트하우스가 건립되고 있다. 2013년 터 닦기부터 시작해 대지 16,528㎡에 전국 최대의 한옥단지가 9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영농종합법인 코리아한옥체험관광농원(대표 황일수)은 1997년 기와전문 생산업체를 설립하고 2008년부터 기와기술을 바탕으로 전국에 한옥촌과 마을회관 등을 건설하면서 기술을 쌓아 왔다. 한옥사업부 한옥시공팀, 한옥부자재팀, 한옥운영부 한옥펜션, 한옥게스트하우스, 한옥호텔, 전통체험사업부 등 6개 부서를 운영하며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리아 한옥 체험 관광농원의 조성부지는 우장춘 박사가 1953년 정부로부터 기증 받은 토지다. 우리민족의 식단에 꼭 필요한 약과 먹을거리로 쓰이는 우리나라 자원식물인 무, 배추 등 십자화과채소의 육종을 연구 실험하던 곳이다.  1959년 우장춘 박사 사후 그의 제자인 우제국 선생(사정동. 78)이 이곳을 불하(拂下) 받았다. 60년간 박사의 업적을 이어 오다 노년에 이르러 황일수 운영대표와 의견을 같이 하고 전국 최대의 전통한옥, 전통문화, 의식주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대단위 한옥촌을 건립하고 있다 ■우장춘(禹長春) 박사 추모 기념관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우장춘(禹長春) 박사 추모기념관(관장 우제국)은 코리아 한옥체험관광농원의 부속건물로 198㎡의 2층 골기와로 지어지고 있다. 지붕위에 놓여 있는 동물모양의 토우인 어처구니가 익살스럽다. 기념관 1층에는 제자인 우제국 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친필편지와 박사의 연구 기록 등 39점의 자료와 일대기 활동사진을 전시한다. 2층에는 교육관으로 활용해 박사의 업적을 기리게 된다.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이동호 조각가의 추모기념비가 세워진다. ■한옥체험관  1층 사계절 온실관은 우 박사의 삶의 흔적을 직·간접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친환경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한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옥건축물 조립체험관을 두어 관광객과 청소년들의 전통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2층에는 천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한옥호텔, 국악, 연극, 도자기, 문화재 발굴, 한옥부자재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업실도 마련된다. ■한옥게스트하우스 코리아한옥체험관광농원은 지역예술인과 일반인들에게 토지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된 토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각 분야의 한옥 전문가들이 한옥을 건축하고 여기에 드는 모든 비용은 분양자가 부담한다. 한옥 한 채를 짓기 위해 12개의 공정을 거치는데 못하나 박지 않고 오로지 옛날 전통방식대로 한옥을 건축한다. 분양받은 건물에서는 1건물 1체험관을 운영하고 저녁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된다. 이미 신라문화연구소가 입주해 발굴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동 기자농업 발전에 공헌 우장춘 박사◆조국의 농업 발전에 일생을 바친 우장춘 박사 육종학의 선구자… 씨없는 수박 발명 우장춘 박사(1898년~1959년 8월 10일)는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한분이다.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 어머니 사카이나카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우장춘이라는 이름 세글자 보다 `씨없는 수박`이 더 알려져 있을 정도다. 1916년 도쿄 제국대학 농학부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일본 농림성 농사 시험장에 취직했다. 1936년 5월 `종의합성(種의合性)`이란 논문으로 도쿄 제국대학으로부터 농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1950년 우장춘 박사는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한국의 육종연구와 농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박사는 `씨 없는 수박` 말고도 척박한 강원도의 땅에 그 유명한 `강원도 감자`를 육종시켜 강원도의 특산물이 되도록 했으며, 제주도에는 `제주도 귤`이 열리도록 했다.  일본 재래종 채소와 양배추를 교배해 우리 땅에서 잘 자라며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오늘의 `한국 배추`를 만들어 냈으며 보잘 것 없는 페튜니아를 정원 화초로 적합하게 만든 이른바 `더블페튜니아`를 발명한 신종의 과학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신종이란 `종(種)의 합성`을 의미하는데, `종은 자연도태의 결과로 이루어진다`라는 다윈의 학설에 쐐기를 박게 돼 결국은 수정과 보충을 가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종은 기존하고 있는 종간의 교잡으로 새로운 종을 낳는다`라는 새로운 학설인 이질배수체형성을 뿌리내리게 했다.  한국농업 연구소장, 농사원 원예시험장, 중앙원예 기술원장을 지냈으며 과학자로서 육종사업과 후진양성에 전념했다.  1959년 8월 61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묘지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구 농촌진흥청 내 `여기산`에 있다.  운명하기 사흘전 대한민국 문화 훈포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아 든 우장춘 박사는 "이제야, 조국이 나를 받아 들였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평생 조선을 배신한 아버지 우범선의 아들이라는 마음의 짐이 그때서야 내려놓을 수 있었다.파워 인터뷰- 황일수 대표`경주 문화관광과 함께   농원에서 힐링 관광` 황일수 대표(55)는 현곡이 고향으로 경주 토박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부터 기와공장에서 흙다지는 일부터 배웠다. 그러다 한옥에 관심을 갖고 한옥을 지으며 덤으로 목재 전문가라는 이름까지 얻게 됐다. 제와장으로 한옥기술자로 35년간 한옥만을 고집하며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경주에 우장춘(禹長春) 박사 추모 기념관이 설립된 배경은 우장춘 박사 추모기념관이 사정동에 들어서는 것에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육종학자이며, 한국 농업과학 발전의 선구자인 우장춘 박사가 정부로 받아서 육종학 실험실로 활용한 땅이다. 개인 추모기념기관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 유품이 없어서 전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혹시라도 박사의 유품이나 친필을 갖고 있는 분들은 전시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한옥체험관광농원은 어떻게 운영 되는가 농원에서 편안한 잠자리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만 가능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 특성화 할 예정이다.  관광객을 위한 국내 최초 종합적인 한옥체험, 농촌체험, 한옥 문화체험, 한옥 건축 부자재 체험, 토기·도자기, 국악, 연극, 문화재 발굴 등 체험관을 운영한다. 경주의 문화관광과 함께 이곳에서 힐링관광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또 민속놀이장과 체육시설 실외공연장, 워크솝, 세미나실, 수영장, 전통음식 숙성실, 펜션동, 편의점, 식당을 두고 시설 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사계절 체험 농원을 조성하고 지역 입주민의 농산물과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농산물판매장을 만들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옥체험관광농원 토지 분양에 대해 한옥게스트하우스가 20여동 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금 계속 짓고 있는데 토지를 분양받기 원하는 분들은 연락하면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래의 한옥체험 관광농원을 이끌어갈 운영 관리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여 고용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한옥관광과 농원체험의 성공모델을 체계화 하여 전국 주요 관광지 주변에 30여 곳을 선정해 전국 관광네트워크를 연결할 계획이다.      김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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