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정상화를 위해 의료계와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가 힘 모으기로 의견을 모아 60여년 동안 시민과 함께한 선린병원이 회생할지 기대된다. 의료계와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 및 포항시는 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시장과 이칠구 시의회 의장 및 1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병원 정상운영을 위한 이해당사자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는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 및 시 관계자, 병원 이해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대책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박승훈 시의회 부의장이, 부위원장에는 이남재 위원과 황석순 위원이 선출됐다.  대책위원회는 향후 선린병원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격월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해 병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지원방법과 대처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선린병원은 지난 60여년간 지역의 의료보건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고 그만큼 시민들의 마음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며 "선린병원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시민의 역사적 평가를 생각해서라도 대책위원회와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야 하고 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칠구 시의회 의장은 "의료대란을 막고 선린병원이 다시 시민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병원 회생에 힘을 모을 때"라며 "이번에 대책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병원이 정상화되도록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장에 선임된 박승훈 시의회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대책위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선린병원이 빠른 시일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원회가 병원 이해당사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상화를 위한 협의와 논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53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선린병원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거래대금과 의료진 및 직원 급여가 미지급 상태로 지속되어 오다가, 지난 8월 3일 최종부도 처리되어 금융권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8월 27일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데 이어, 9월 2일에는 보전처분으로 채권·채무가 동결됐으며 9월 16일에는 법정관리 첫 심문이 열린 바 있다. 이정수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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