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경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에 대한 신속한 피해 구제·지원 및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이하 국회 산불특위)가 구성됐다.  국회 산불특위 구성은 국민의힘 원내수석인 박형수(사진) 의원의 제안에 국회의장과 민주당도 동의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추진됐고 마침내 24일 특위 구성 안건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산불특위는 총 13인의 위원(국민의힘 6인, 더불어민주당 6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되게 되며 향후 특위에서는 박형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발의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안을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약 열흘간 영남에서 지속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역대 발생한 전체 산불피해 면적을 합친 것에 육박하는 10만ha에 달한다.  피해면적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피해도 심각해 약 4200여가구 이상의 가옥이 전소됐고 기타 건물, 상가, 창고, 어선, 양식장 등의 피해도 막대해 향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의원은 "미증유의 대형산불 피해로 인해 삶과 생업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속하고도 실효적인 피해지원 및 복구"라면서 "이달 중순 발의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은 내용상 소관 부처가 여러 기관으로 나눠져 있어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역대 어느 산불보다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보여주시면 산불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이 보다 빨라질 수 있으니 모쪼록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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